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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자 (월) 경제뉴스


12월 28일자 (월) 경제뉴스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 ASEAN




오는 31일 동남아국가 10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으로 구성된 아세안경제공동체(AEC·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 전역에서 가파른 역내 경제 통합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아세안은 일곱 가지 핵심 인프라 구축 전략 사업을 선정했다. 먼저 아세안 고속도로 네트워크 프로젝트(ASEAN Highway Network·AHN)는 지정된 23개 루트(3만8400㎞) 고속도로를 2020년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외에 통합적이고 경쟁력 있는 해양교통 시스템, 합리적인 교통체계,개별 회원국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서비스 체계 개선, 아세안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미 중국과 일본은 AEC 잠재력을 보고 경쟁적으로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고속철 수주 경쟁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등 공격적으로 아세안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본은 미얀마 다웨이 경제특구(SEZ)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웨이 경제특구가 완공되면 메콩강 경제권과 인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각한 저성장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에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은 기회와 도전의 땅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아세안은 꾸준하게 연 4~5%대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소비 여력이 높은 젊은 계층이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탁월한 잠재 소비시장이다.


중산층 증가로 소비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아세안 중산층 규모는 2009년 8000만명에서 2030년 4억9900만명으로 5.2배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중산층 규모 대비 아세안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4%에서 10.2%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얀마 투자, 글로벌자본 제친 베트남 




미얀마 플라자는 베트남 디벨로퍼 호앙안지아라이(HAGL)가 6000억원이 넘는 거금을 조성해 지었다. 세계 다국적 기업은 물론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 기업들까지 미얀마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만큼 아세안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아세안에서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한 태국은 분주하게 AEC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태국은 '슈퍼 클러스터' 전략을 통해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슈퍼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8년간 법인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아세안은 회원국 간 내정 불간섭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현재 통관 등 국경을 넘을 때 필요한 절차는 아세안 차원보다는 인접국 간 양자 협의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방통위의 일방적인 지상파 '편들기'






전 세계적으로 방송·통신 기술 발달로 미디어 시장에서 지상파 위상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상황이 악화되자 지상파는 구조조정, 혁신 서비스 등 경영 개선보다 손쉬운 정부 특혜에 공을 들여왔다. 그중 하나가 지상파 중간 광고이고, 또 하나는 공짜 채널인 MMS 획득이다. 


채널사업자(SO)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는 심지어 MMS 기술 방식으로 MPEG-4 압축기술을 방통위에 요구했다"며 "이는 추가 채널을 2~3개 더 늘릴 수 있는 기술로 사실상 지상파가 알짜 채널을 싹쓸이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당초 MMS 도입 취지는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보편적 방송'이었다. 하지만 방송 한 달도 안돼 '직접 수신 가구가 거의 없다'며 딴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 한 달도 안돼 '직접 수신 가구가 거의 없다'며 딴말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유료 채널 가입자들도 교육 콘텐츠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SO를 압박해 4월 케이블 방송, 11월 IPTV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도입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MMS 방송이 다른 민간 PP와 똑같아진 셈이다.


지상파는 채널 확보 후에는 EBS 사례처럼 '시청자 권리'를 내세워 유료 채널 재전송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영 적자, 콘텐츠 제작비 부담 등을 이유로 재전송료를 요구하거나, 기존 지상파 재전송료를 대폭 인상하는 근거로 악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저유가시대, 베트남과 알래스카 '엇갈린 희비'



고유가 시대 때 알래스카는 원유업체에 부과하는 유전 사용료와 에너지세가 주정부 세수 중 90%를 충당할 정도로 풍족한 오일머니 혜택을 누려왔다. 그러나 장기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경영난에 직면한 원유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확 줄이면서 세입도 덩달아 쪼그라들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알래스카주 예산 52억달러 중 60% 이상이 펑크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유가 찬바람은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원유업체들을 강타하고 있다. 


베트남이 올해 6%대 중반을 뛰어넘는 깜짝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포스트 차이나' 자리를 굳혔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6.9%)와 거의 비슷하고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고치다. 


석유제품 수입 비중이 큰 베트남 경제구조상 저유가 장기화로 수입물가는 크게 떨어졌고 대신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베트남은 올 1~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 중 외국 기업 수출액이 71%를 차지했다. 나이키 등 다국적 의류업체, 미쉐린 등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섬유, 고무, 화섬 등 원료값이 유가 하락으로 크게 내려간 덕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는 얘기다. 


베트남 정부가 환율전쟁에 신속 대처한 것도 수출 방어에 성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지난 8월 위안화를 기습적으로 평가절하하자 베트남 중앙은행도 발 빠르게 동화가치를 1% 낮췄고 동화 환율 범위도 확대했다. 올 들어 베트남 동화 평가절하만 세 차례 단행됐다. 올해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가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임금 인상과 각종 규제로 차차 외국기업들이 떠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저임금과 젊은 노동력을 노린 외국인 투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조만간 세계 제조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보다 '메이드 인 베트남'을 보는 일이 훨씬 잦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암 물질, NO!" 일반 소비자 가구, 규제 강화해야 



1000만 관객이 본 영화 '괴물'. 영화 속 괴물은 용산 미군기지에서 몰래 버린 포름알데히드로 인해 만들어졌다. 치명적인 독극물로 묘사된 이 포름알데히드는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이는 물질이기도 하다. 가구 주재료인 목재를 만들 때 사용된다. 


최근 들어 쾌적한 실내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가구 구매를 좌우하는 잣대로 떠올랐다.


목재 등급은 방출하는 포름알데히드 양에 따라 △SE0(포름알데히드 0.3㎎/ℓ 이하) △E0(0.3~0.5㎎/ℓ) △E1(0.5~1.5㎎/ℓ) △E2(1.5㎎/ℓ 이상)로 구분한다. E0 등급 목재는 E1 등급보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최대 70%가 적은 대신 원자재 가격이 10% 이상 비싸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할 정도로 인체에 해롭지만 가격이 싸고 접착 기능이 뛰어나 가구업계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다. 


국내 대형 가구업체들도 포름알데히드의 해로움을 인지하고 최근 친환경 소재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빨라졌다. 대부분 가구에 최고 등급인 SE0(슈퍼E0) 목재를 쓰고 있는 이케아 상륙은 이런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문제는 2010년 이후 공공조달 시장에 공급하는 가구는 의무적으로 E0 등급 이상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구에 대해서는 규제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는 선진국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강의 기적` DNA로 年 5% 성장 아세안시장 올라타야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16235&year=2015


호찌민서 온 화물차 캄보디아 국경통과 10분만에 `뚝딱`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16155


베트남, 글로벌자본 제치고 미얀마 양곤에 쇼핑몰 투자

http://vip.mk.co.kr/news/view/21/20/1357341.html


저소득층 무료방송 한다더니…지상파 영업수단 마련해준 방통위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16111&year=2015


`저유가의 희비` 알래스카 재정 펑크…베트남은 저물가속 6% 성장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16185&year=2015


"발암물질 NO" 가구업계에 친환경 목재 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16052